𝑷𝒓𝒐𝒇𝒊𝒍𝒆

[공개용]

ⓒ부품님

---

  NAME  

𝐶𝑎𝑛𝑖𝑠 𝑅ú𝑛 𝐸𝑠𝑠𝑒𝑛𝑡𝑖𝑎 :: 카니스 룬 에센티아

 

  Peerage  

신의 축복을 받아 태어난 자. 에센티아 제국의 추기경

 

  Height, weight  

186cm / -kg 


  Birth~  

24 세 / 12월 15일
탄생화 - 서향 :: 불멸


  Like  

독서, 공상


  Dislike  

-

  Keyword  

정제된 무심한 : 동요하지 않는 : 노련한 : 자비로운 : 감춰둔 다정

 

  Exterior  

새까맣고 부드러워 보이는 머리는 윤기가 흘렀다. 평소에 관리를 잘 받았다거나 타고난 듯 보인다. 그의 큰 키를 지나 머리에 시선을 두고 있자면 참으로 오묘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는 검은색처럼 보였지만 빛을 받고 서 있으면 그 머리칼은 은은한 금색을 띄웠다. 신성력을 사용할 때마다 머리 끝부터 눈 색과 비슷한 금색으로 색이 바래더니, 이제는 온전히 자리를 잡은 금색이 머리 끝 쪽에 감돌더라. 왼쪽 뺨에 있는 점과 이마 중앙에 신의 종자라는 것을 표하는 뒤집힌 초승달 문양이 특징. 너무 날카롭지도, 처지지도 않은 눈매에는 쌍꺼풀이 옅게 보였고, 눈동자는 쨍한 금색으로 호박색이 돌아 꼭 잘 보존된 호박석 같은 색이었다. 금색의 눈을 낮게 뜨고 있으면 저질렀던 죄를 간파당하는 것 같아서 그의 눈을 오래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속눈썹이 긴 편이라 눈을 가리는 날도 없잖아 있었으며 눈꼬리는 일자로 올라가 나른하게 상대방을 바라봤다. 한 입 거리도 안 되는 사람을 보는, 그런 오만한 눈은 그에게 잘 어울리는 것이었으나 오래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성직자였던 자 특유의 기품과 아름다움에 압도당하는 자들도 많았지만, 얇은 입술에 항시 무심하게 직선을 그리는 입매는 표정 없는 눈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무심한 인상을 보이기에 그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더욱 많았다.

  Stroy  

그가 태어났을 때는 신탁이 내렸다고 한다. 따로 신에게 계시를 받지 않아도 신의 힘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고, 신의 축복을 받아 태어난 인류의 희망이라던가. 이 외에도 그를 칭하는 수식어는 꽤나 다양했다. 그의 탄생과 동시에 내려온 신탁의 전문을 읽은 그녀의 어미니, 성녀라고 불리었던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지 오래이기에 비극일지 희극일지 모르는 그때의 신탁을 완벽하게 해석한 자는 세상에 없었다. 제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큰 사건없이 흐른 시간으로 보았을 때 대륙에 멸망을 가져올 신탁은 아니라고 해석하고 배제했을 뿐. 그렇게 태어나자마자 속세가 아닌 신전에서 자라며 ••• (더보기)


아주 큰 대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세계관 중,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에센티아 제국의 추기경으로 교황 다음가는 권위를 지니고 있다. 국호인 에센티아를 성으로 삼았으며 황실의 일원인지, 교황파 에센티아 가문의 일원인 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신전 소속 추기경의 신분으로 황실보다 교황파 가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할 뿐. 신의 부름을 듣는 대신관들은 각 대륙에 존재하고는 있지만, 신의 힘을 직속으로 빌린 카니스는 대륙의 유일무이한 자이며, 역대 최연소 신관이 되어 최연소 추기경이 된 자로써 타고난 신력을 사용한다. 장차 교황 성하가 되리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신성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주로 외지 혹은 제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는 신전을 돌아다니며 선교활동을 하면서 정해진 틀을 벗어나 활동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가끔 행적을 알 수 없을 때가 있는 그는 다른 대륙의 역병이나 병을 치료 해주기도 하고, 제국의 축복을 빌어주기도 하며 필연적인 죽음으로 멈출 수 없는 시간에 살아가는 자들을 찾아가 곁을 지키기도 한다.

  Props  

-

 

 

  Basic Characteristics  

"경들은 하루라도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지 않으면 죽는 저주라도 걸리셨나 봅니다."

낮게 가라앉은, 그리고 조금은 중저음의 목소리를 지닌 그는 나이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에게 깍듯하다. 언성을 높이지 않고 아이를 타이르듯이 천천히 말하는 것은 습관이라고도 한다. 웃음기라면, 허탈하게 힘 빠진 웃음소리를 내는 것이 대부분인 그는 늘 고요함을 유지한다. 정확히는 말수가 없다고 해야 될까. 필요하지 않은 이상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 그는 그저 남들이 말하는 바를 그저 듣고만 있는 인물. 눈에 띄는 호응이 없는 그이기에 가벼운 타박을 받기도 하지만 날 선 질책에도 늘 무심한 표정으로 끄덕이기만 한다. 신분이 신분인지라 질책을 받진 않는다. 정확히는 가까운 관계가 아닌 이상 대놓고 질책을 할 수 없을 뿐. 항상 차분하고 동요하지 않는 그는 좀처럼 당황하거나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늘 태연자약하고 노련한 그는 상대방의 말장난에도 쉽사리 걸려 넘어가지도 않는다. 가끔 그에게 주어진 신성과 사명을 비꼬는 이들에게도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는 그는, 참으로 놀릴 재미가 없는 성격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천성인지라 딱히 어찌할 방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신이 성치 않은 그대도, 신의 종 된 자로써 돌봐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존재하는 이유이니까요."

물론 그는 차분하고 말수가 적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늘 초지일관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의외로 변덕스럽고 예측하기 힘든 인물인데 무슨 일을 결정하기 전에는 늘 고요한 금빛 눈동자를 빛내곤 한다. 행동파인 그는 의미 없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편. 또한 심지가 곧아 믿고자 하는 것, 따르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설령 목에 칼이 들어온다고 해도 뜻을 굽히지 않을 인물이다. 귀족들에게 뒷돈을 받으며 신전 내부의 정보를 흘리는 소수의 신관들을 매우 혐오하며 부랑자들이나 어떠한 종족도 불문하고 축복을 빌어주는 면에서 무심함 뒤에 감춰둔 다정함을 볼 수 있다.

 

 

~비공개.